[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Ch1. 협력하는 객체들의 공동체

1-1. 객체와 현실세계의 차이

객체에 대한 비유

• 객체 =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결정하는 현실 세계의 생명체
  • 상태와 행위를 ‘캡슐화(encapsulation)’하는 소프트웨어 객체의 ‘자율성(autonomous)’을 설명하는 데 효과적
• 현실 세계의 사람들의 암묵적인 약속과 명시적인 계약을 기반으로 협력하며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과정
  • ‘메세지(message)’를 주고받으며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협력(collaboration)’하는 객체들의 관계를 설명하는 데 적합
• 실세계의 사물을 기반으로 SW 객체를 식별하고 구현함
  • 객체 지향 설계의 핵심 사상인 ‘연결완전성(seamlessness)’을 설명하는 데 적합한 틀 제공

1-2. 협력하는 사람들

커피 공화국

1. 역할
   • 커피를 주문하는 손님
   • 주문을 받는 캐시어
   • 커피를 제조하는 바리스타
2. 책임
   • 손님은 커피를 주문할 책임 수행
   • 캐시어는 손님의 주문을 받는 책임 수행
   • 바리스타는 주문된 커피를 제조하는 책임 수행
3. 협력
   • 커피가 정확하게 주문되고, 주문된 커피가 손님에게 정확히 전달될 수 있도록 협력함

요청과 응답으로 구성된 협력

역할과 책임

• 협력하는 과정에서 특정한 역할을 부여 받음
• 역할은 책임 개념을 내포
  • 협력에 참여하며 특정한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들은 역할에 적합한 책임을 수행하게 됨

몇 가지 중요한 사실

• 여러 사람이 동일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 ex) 손님 입장에서는 캐시어가 주문을 받고 커피가 완성됐다는 사실을 통보하는 책임을 성실히 이행할 수 있으면 그만
• 역할은 대체 가능성(substitutable)을 의미한다
  • 두 명이 동일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면 요청자 입장에서 둘 중 어떤 사람이 역할을 수행하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 책임을 수행하는 방법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 요청을 받은 사람들은 요청을 처리하는 방법을 자유롭게 선택 가능
  • 동일한 요청에 대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응답할 수 있는 능력을 다형성(polymorphism)이라고 함
• 한 사람이 동시에 여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1-3. 협력 속에 사는 객체

• 객체는 섬이 아니다
  • 자신이 맡은 역할을 책임지기 위해서 다른 객체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협력

객체지향의 예술은 객체에게 얼마나 적절한 책임을 할당하느냐의 문제

• 객체지향의 예술은 얼마나 객체간의 협력이 얼마나 조화를 이루는지
  • 즉 협력의 품질은 객체의 품질로 결정됨

좋은 객체가 되기 위한 조건

1. 객체는 충분히 ‘협력적’이어야 한다
   • 전지전능한 신같은 객체를 만드는 것이 아닌 다른 객체에 요청도 하면서 자신이 받은 요청을 자율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2. 객체가 충분히 ‘자율적’이어야 한다
   • A객체가 B객체에게 요청을 하면 B객체는 그 요청을 자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상태와 행동을 함께 지닌 자율적인 객체

• 객체가 자율적이기 위해서는 상태와 행동을 가져야 한다

• 객체의 자율성은 객체의 내부와 외부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으로부터
  • 객체는 다른 객체가 무엇(what)을 수행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떻게(how) 수행하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어야
• 객체 입장에서 자율성
  • 상태를 직접 관리하고 이 상태를 기반으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것

협력과 메시지

• 객체들간의 협력을 하기 위해서는 요청과 응답을 주고 받아야
  • 객체는 오직 한 가지 의사소통 수단, 메시지를 통해서만 주고받음
  • 한 객체가 다른 객체에게 요청하는 것을 메시지 전송(sender)
  • 다른 객체로부터 요청을 받는 것을 메시지 수신(receiver)

메서드와 자율성

• 객체가 수신된 메시지를 처리하는 방법이 메서드(method)

• 외부의 요청이 무엇인지 표현하는 메시지와 요청을 처리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인 메서드를 분리하는 것이 객체의 자율성을 높이는 핵심 메커니즘

• 메시지와 메서드의 분리는 객체들 간의 자율성 증대시킴

  • 객체는 다른 객체로부터 협력을 위해 요청을 받음
  • 해당 메시지를 처리하기 위해 객체 스스로 메서드 선택
  • 이는 캡슐화(encapsulation) 개념과도 관련

1-4. 객체지향의 본질

객체 지향 4원칙

1. 객체지향은 시스템을 상호작용하는 자율적인 객체들의 공동체로 바라보고, 객체를 이용해 시스템을 분할한다

2. 자율적인 객체란 상태와 행위를 함께 지니며 스스로 자기 자신을 책임진다

3. 객체는 시스템의 행위를 구현하기 위해 다른 객체와 협력한다. 각 객체들은 정해진 역할을 수행하고 역할은 책임의 집합이다

4. 객체들은 다른 객체들과 메시지를 통해서 협력하고, 메시지를 수신한 객체는 자율적으로 메서드를 선택해 이를 처리한다

객체를 지향하라

• 객체지향의 핵심은 Class가 아니다
  • 객체 지향적 설계는 class의 상속을 지향하는 설계가 아니다

• 중요한 것은 클래스의 정적인 관계가 아니라, 메시지를 주고 받는 객체들의 동적인 관계

• 어떤 클래스가 필요한가? No
• 어떤 객체들이 어떤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협력하는가? Yes

클래스의 구조와 메서드가 아니라 객체의 역할, 책임, 협력에 집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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